【 앵커멘트 】
여수시의 통합청사 건립 문제가 또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별관 청사 8곳 가운데 한 곳이 최근 이사를 했는데 흩어진 청사로 인한 이사비와 임대료만도 지금까지 100억 원이 달합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여수시 국동에 있는 시청 별관입니다.
시청 8개과 180명이 근무하는 이곳에 3개과 30명이 추가로 둥지를 틀었습니다.
인구 28만인 여수시의 청사는 모두 8곳.
이렇다보니 행정 효율성이 떨어지고 시민 불편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계윤 / 여수시청 회계과장
- "(민원원에게) 다른 청사로 가라고 안내를 하면 엄청 불편해하고 짜증을 많이 냅니다. (공무원들도) 도로에 왔다 갔다 소비되는 시간과 비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그동안 흩어진 청사로 인해 지출된 이사비용과 임대료는 100억원에 달합니다.
전체 청사 관리비용도 해마다 10억원 넘게 쏟아붓고 있습니다.
이는 오롯이 시민들의 부담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1998년 여수시와 여천시,여천군이 하나로 통합한 여수시는 통합 청사 문제를 두고 지역주의가 판을 치면서 24년째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종길 / 여수시의원
- "지방선거 때 각 후보들이 별관 증축에 대한 의견을 공약으로 제시를 해서 그 공약을 시민들에게 선택받을 수 있게 끔 (만드는 것도 필요합니다)"
여수시청 공무원노조도 통합청사 건립을 주장하며 집단행동에까지 나서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지난 24년 동안 제자리걸음에 머물며 지역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여수시 통합청사 문제를 이제는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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