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깨운다며 핀잔을 주는 친구를 흉기로 찌른 2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춘천지법 강릉지원 형사2부는 동거 중이던 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25살 A씨에 대해 징역 3년을 선고했습니다.
A씨는 지난 1월 강원 강릉시의 한 빌라에서 동거 중인 친구 B씨가 잠든 사이 흉기로 찔렀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당일 새벽에 집에 들어와 밥을 먹었다가 B씨로부터 잠을 왜 깨우느냐며 핀잔을 듣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학 동기인 두 사람은 수개월째 함께 지내왔지만 생활 습관 문제로 다툼이 잦아진 데다 B씨가 A씨에 돈을 빌리고도 갚지 않아 갈등이 깊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재판부는 A씨가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해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지만 "범행 후 약 7시간 이상 피해자가 범행 장소를 떠나지 못하도록 감시해 사망에 이를 위험성이 매우 높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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