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수에서 화살총 습격을 받은 파출소 경찰관들이 초동 대처를 제대로 하지 않아 거센 비판이 일었죠.
전남경찰청이 파출소 현장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집중 훈련에 들어가기로 했는데요. 근본적인 문제는 따로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말 여수의 한 파출소를 습격한 20대.
고성능 화살공기총을 쏘고 달아난 이 남성을 파출소 경찰들은 쫓아가지 않았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현장이 너무 위험해서 옥상 가서 도주로 파악하고 그랬나 봅니다"
전남경찰청은 한 달 동안 총기와 흉기 등 중요범죄 현장 대응 훈련을 집중 실시하고 이행 실태를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광현 / 전남경찰청 112관리팀장
- "안전한 전남을 만들기 위해 현장 경찰관들의 교육 훈련을 강화하고 시설 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번 문제가 훈련 부족 때문만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CG
지난 2020년 서울경찰청의 물리력 사용 383건을 분석한 연구를 보면 범죄자의 공격에 권총 등의 고위험 물리력을 사용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고 경찰봉이나 신체로 제압한 경우가 74%를 차지했습니다.
과도한 물리력 행사에 따른 형사·민사 소송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또 강력범죄에서 중요한 초동조치를 맡고 있지만 파출소 인력이 승진이나 각종 인센티브 등에서 차별당하고 있는 점도 개선돼야 합니다.
▶ 싱크 : 최선우/광주대 경찰행정학부 교수
- "현행 경찰 조직 인사 시스템에서는 외근 경찰들에게 어떤 주어질 수 있는 동기 부여나 인사상 기회 부분들이 약간 불공정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개선된다면 나을 것 같아요"
물리력을 행사하다 소송을 당했을 경우 미국처럼 조직 내 변호인을 통해 소송을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나오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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