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굳히기' 나선 국민의힘..복합쇼핑몰엔 '난색'

작성 : 2022-07-18 21:21:28
▲ KBC 8뉴스 07월18일 방송
【 앵커멘트 】
국민의힘이 시·도 예산정책협의회 첫 행선지인 광주를 찾아 입지 굳히기에 나섰습니다.

전남대병원 새 병원 건립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광주시가 제안한 '국가지원형 복합쇼핑몰'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를 찾은 국민의힘 지도부는 감사 인사부터 건넸습니다.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호남이 보여준 지지를 거듭 언급하며, 공약 이행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호남을 정치적 기반으로 둔 더불어민주당의 역할론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한번 민심을 파고들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 싱크 : 성일종 /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
- "국민의힘과 호남이 민생 해결에 함께 힘을 합쳐 모으는 것이야말로 협치의 상징이고, 이것이 곧 대한민국 정치 발전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지역 현안 해결에 있어선, 집권 여당으로서의 존재감을 강하게 피력했습니다.

특히 노후화된 전남대병원을 콕 집어, 호남권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 싱크 : 권성동 /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전남대병원 신규 건립에) 1조 2천억 정도 총규모가, 사업기간도 십 몇 년 정도 되는 것으로..예산당국에 부탁을 해서 1차적으로 예타 대상으로 집어넣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반면, 지난 대선부터 공언해온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와 관련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광주시가 정부 예산 9천억 원 투입을 전제로 '국가지원형 복합쇼핑몰 유치안'을 내놓자, 검토에 장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난색을 표했습니다.

전남도와 광주시의 상생 협력 1호 사업인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에 대해선, 관련 기업 유치를 위한 방안을 고민해보겠다고 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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