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에서 자생하는 기후변화 산림 식물종의 잎이나 꽃이 피는 봄철 개엽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잎이 떨어지는 가을철 낙엽 시기는 늦어지고 있습니다.
전남 완도수목원 등 전국 국공립 수목원 10개 기관이 최근 10년 간 기후변화 산림식물종 식물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 결과, 도내 자생 산림 식물 종의 개엽 시기는 1년에 0.69일, 봄꽃 개화 시기도 1년에 0.94일씩 앞당겨지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반면 단풍과 낙엽 시기는 1년에 0.45일씩 늦어지고 있습니다.
개엽·개화·낙엽 시기의 변화에는 기온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특히 봄철 식물계절 현상은 겨울 온도가 가장 민감한 요인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올해는 봄꽃과 개엽 시기가 평년보다 늦어졌는데, 이는 2021년 완도수목원의 2월 평균기온이 5.3도였지만 올해는 1.9도로 초봄 기온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완도수목원은 기후변화에 따른 산림 수종의 개화·결실 시기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해 기후변화와 수목의 상태변화를 연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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