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1명이 담당하는 인구수가 지역 소방서별로 최대 2,000명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시·도별 소방관 1인당 담당인구 현황'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서울의 소방관 1명당 담당 인구수는 1,286.8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전국 평균인 783명보다 500여 명 더 많은 수치입니다.
서울 다음으로는 경기 1,179.6명, 창원 917.1명, 부산 897.6명 등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지역 소방서별로 인력 편차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 수원소방서의 경우 소방관 1명당 담당인구가 2,212.7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송파소방서 2,013.3명, 경기 용인소방서가 1,934.5명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강원 양구소방서는 1명당 담당인구수가 147.9명으로 가장 적은 수를 기록했습니다.
광주의 소방관 1명당 담당인구수는 891.6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100여 명 가량 더 많았습니다.
전남 지역의 1인당 담당인구는 408.5명으로 전국에서 강원 다음으로 가장 적은 수를 기록했습니다.
조은희 의원은 "소방관들은 국가적 재해·재난의 중심에서 국민 안전의 마지막 보루 역할을 한다"며 "지역별 관할 인구와 소방 수요를 면밀히 분석해 적재적소의 인력 배치로 안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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