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보름째를 맞고 있는 목포 시내버스 파업을 해결해야할 버스회사 대표가 보조금을 주지 않으면 아예 휴업을 하겠다는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이면서 지역민의 분노를 사고 있는데요.
목포 상의 회장이기도 한 버스회사 이한철 대표는 법무부 산하의 범죄예방단체 회장을 10년 넘게 맡아 왔습니다.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제기됩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목포 시내버스 임금체불에 대한 노조의 고발은 최근 고용노동부 목포지청의 조사를 마치고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사회단체와 시민들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한철 대표가 목포상의회장과 함께 법무부 산하의 민간단체인 범죄예방위원회 목포지역협의회장을 10년 넘게 맡고 있기 때문입니다.
범죄예방위원회가 검찰과 협력하는 단체라는 점에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질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 싱크 : 최송춘 / 목포 시내버스 대책위 상임대표
- "이러한 사람이 범죄예방단체 회장을 한다는 것이 우습고 당장 그만두게 해야 함은 물론 검찰도 시민들의 눈초리가 어디서 쏠려 있는지 분명하게 알아야 합니다""
특히, 지난달 31일 시내버스 정상화를 위해 목포시와 시의회, 버스회사, 노조 등이 머리를 맞댄 자리에서 이한철 대표가 체불 임금 24억 원과 체납된 가스비 21억 원이 해결되지 않으면 아예 휴업하겠다고 말해 지역민의 분노를 사고 있습니다.
▶ 싱크 : 목포시 관계자
- ""임금이랑 (연료비) 미납금 같은 것을 있어서 회사 운영을 못하겠다 (시에서) 지원해 주지 않으면 운영을 못하니까 휴업을 하겠다고..""
혹시나 목포 상공회의소 회장과 범죄예방단체 회장이란 지위가 '법 앞에는 평등하다'는 믿음에 어떤 영향을 줄지 지켜볼 거립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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