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습니다.
올해도 '코로나 수능'이라 응원전은 볼 수 없었지만, 차분한 분위기 속에 광주ㆍ전남 수험생 3만여 명은 무사히 시험을 마무리했습니다.
수능날의 표정을 고우리 기자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동이 트기 전 광주의 한 수능 시험장.
코로나로 사라진 응원전을 대신해 동네 꼬마아이들이 손수 만든 팻말을 들고 나왔습니다.
▶ 싱크 :
- "형님, 누님, 수능시험 잘 보세요! 화이팅!"
입실 마감 시간이 다가오자 도시락을 손에 든 수험생들이 하나둘 시험장으로 들어서고, 학부모는 멀어지는 자녀의 뒷모습을 보며 좋은 결과를 얻기를 기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철우ㆍ조미남 / 광주광역시 치평동
- "오늘 이렇게 씩씩하게 들어가는 거 보니까 너무 힘든 과정 막판까지가 정말 잘 되려고 그런가 보다 생각하구요"
교사들은 제자를 어루만지며 응원했습니다.
▶ 인터뷰 : 윤한솔 / 광주 대동고등학교 교사
- "고생한 만큼 긴장하지 말고 노력한 만큼 화이팅하고 잘 치르고 오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광주ㆍ전남 96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된 시험.
마스크 착용과 점심시간 칸막이 등 방역 수칙은 올해도 이어졌고,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ㆍ전남 수험생 100여 명은 별도 시험장 9곳에서 시험을 치뤘습니다.
시험장 밖에서는 수험생들을 위한 기도가 계속됐습니다.
마침내 시험이 끝나고, 만족감과 아쉬움이 교차하지만 홀가분한 표정만은 감출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방시현 / 수험생
- "친구들이랑 여행 가고 입시 마무리도 해야 하고 계속 놀고 싶어요."
이번 수능 성적은 다음 달 9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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