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
새벽에 금은방을 털고 달아났던 일당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잠긴 문을 열고, 진열장에서 2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날 때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1분 47초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도로를 배회하던 한 남성이 갑자기 커다란 망치를 꺼내 듭니다.
잠겨있던 상가의 유리문을 수차례 내려치자 문이 힘없이 떨어져 나갑니다.
곧장 진열대로 뛰어간 남성은 유리를 깨부순 뒤, 진열된 금품을 쓸어담기 시작합니다.
서둘러 돌아서다 다시 뒤돌아 금품을 마저 챙기는 여유마저 보입니다.
물건을 다 훔치고 빠져나가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1분 47초, 보안업체가 곧바로 출동했지만 이미 이들은 현장을 빠져나간 뒤였습니다.
경찰은 지난 17일 새벽 광주의 한 금은방에 침입해 2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고, 이를 방조한 혐의 등으로 20대 남성 A씨 등 5명을 붙잡았습니다.
이들은 범행 일주일 전에 현장을 찾아 망치로 문을 두드려보는 등 예행연습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해당 금은방에 손님인 척 찾아가 비싼 물건이 어떤 건지 미리 파악하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 싱크 : 금은방 관계자
- "18K로 천만 원 값으로 하고 싶다는 거예요. 근데 상담하다가 전화 보고 밖에 쳐다보고 막 불안해하는 거야. 그래서 우리 직원한테도 조심해라.."
하지만 이들이 범행에 사용해 수배가 내려진 차량을 다른 후배들이 빌려 타다 경찰에 붙잡히면서 결국 덜미가 잡히게 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숨긴 귀금속의 행방을 찾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해 가담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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