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수시의회가 막대한 혈세를 들여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났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시의회는 해외연수 명분을 만들기 위해 당초 계획 없던 공무원들까지 해외연수에 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무원들이 연수에 참여할수 있도록 한 공문을 KBC가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박승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연말 어수선한 틈을 타 혈세 1억 3천만 원을 들여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난 여수시의원은 23명.
취재진까지 따돌리며 허겁지겁 공항으로 떠나면서 스스로 떳떳하지 못한 연수임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
- "(어제 저랑 약속했잖아요. (출발 장소에서) 만나기로. 왜 이렇게 돌았습니까?) 화양면에서 오다 보니까. 또 다른 쪽에서도 타고요."
시의회는 해외연수의 명분을 쌓기 위해 당초 계획에 없던 공무원을 참여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C가 입수한 여수시의회 공문입니다.
여수시립박물관·미술관 건립 연구를 위해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 3개국 연수 참여를 집행부에 요청하며, 관련 부서 공무원 6명을 보내줄 것을 강요했습니다.
유럽 박물관·미술관 관광을 마치 연수처럼 보이기 위해서 얄팍한 꼼수를 부린 겁니다.
이렇게 시의원 23명을 수행하기 위해 따라간 시 집행부와 의회 사무국 직원 등 공무원은 모두 17명에 달합니다.
▶ 싱크 : 여수시 관계자
- "해외연수 취지에 맞는 직렬 직원을 요청해 왔습니다. 원래 해외연수 계획은 없었는데 시의회에서 요청이 들어와서 가게 됐습니다."
'외유성 해외연수'란 사실을 감추기 위해 공무원을 끌어들이고 취재진을 피해 도망다니는 여수시의원들의 모습이 참으로 딱해 보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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