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역에 눈폭탄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곳곳에서 한파와 폭설로 인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고속도로에서 탱크로리가 눈길에 미끄러져 전도돼 운전자가 다쳤고 액화산소가스가 누출됐습니다.
오늘(23일) 오전 8시 40분쯤 전남 장흥군 영암-순천고속도로 장흥나들목 인근에서 액화산소가스를 싣고 가던 탱크로리가 눈길에 미끄러져 전도돼 탱크 부분이 분리됐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탱크에 실려있던 액화산소가스가 누출돼 긴급 방제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가스폭발 등 2차 사고에 대비해 사고 수습 과정에서 차량 통행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아침 7시 반쯤에는 전남 곡성군 오산면 호남고속도로 옥과 나들목 인근에서 고속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도됐습니다.
고속버스 안에는 승객 10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새벽 4시쯤에는 고창~담양 고속도로 북광주 나들목 인근에서 25톤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화물차에 적재돼있던 25톤가량의 곤포사일리지가 도로로 쏟아졌고 2시간가량 교통정체를 빚었습니다.
또, 지난 22일 밤 광주광역시 서구의 한 아파트 5층 스프링클러관이 한파로 동파돼 승강기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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