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만화 '검정고무신'을 그린 이우영 작가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 11일 저녁 7시쯤 인천시 강화군 선원면의 한 주택에서 이 씨가 방문을 잠근 채 기척이 없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으로 출동해 강제로 문을 개방해, 방 안에 숨져 있던 이 씨를 발견했습니다.
현장에 유서는 없었으며, 경찰은 이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경찰 조사에서 "이 씨가 최근 저작권 소송 문제로 힘들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이 씨는 지난 2019년 '검정고무신' 공동 저작권자들과 수익 배분 소송으로 법적 다툼을 벌였고, 지난해에는 애니메이션 '극장판 검정고무신:즐거운 나의 집' 개봉을 앞두고 2차 저작물 저작권 논란에 휘밀리기도 했습니다.
'검정고무신'은 지난 1992년부터 2006년까지 잡지 '소년챔프'에 연재돼 최장수 연재 기록을 세웠고, 인기에 힘입어 애니메이션 제작과 캐릭터 사업으로도 이어졌습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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