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병을 앓고 있지만 가정 형편 때문에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한 과테말라 환아가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됐습니다.
화순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6일 '판코니 빈혈'을 앓고 있는 과테말라 국적의 10살 환아 둘세 플로렌티나 야크가 골수 이식을 해줄 3살 동생과 함께 입원했습니다.
'판코니 빈혈'은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해 발병하는 희소성 질환으로, 치료를 위해서는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아야 합니다.
둘세의 사연은 과테말라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전남대학교 졸업생 이문택 씨가 화순전남대병원에 도움을 요청하며 알려졌습니다.
그는 "둘세가 골수이식을 해야 하지만, 과테말라에는 병원이 없다. 아이의 가정은 극심한 가난 때문에 치료비도 내지 못할 상황이다"라며 병원이 도움을 줬으면 한다고 전했습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둘세 가족을 돕기 위해 수술비와 치료비, 통역 비용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이들이 완쾌 때까지 머물 수 있는 병원 앞 숙소를 알아보는 등 편의 제공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또 이 같은 소식을 들은 광주 지역 최대 인터넷 육아카페 '광주맘수다방' 회원들이 "수술과 치료를 잘 받아서 건강하게 성장했으면 한다"며 1,781만 원의 성금을 병원에 전달해 훈훈함을 더했습니다.
정용연 화순전남대병원장은 "광주맘수다방 회원분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둘세 가족이 더 큰 희망과 용기를 얻었을 것"이라며 "우리 병원도 최선을 다해 최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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