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빌라건물에서 외벽이 무너져내려 주민 수십 명이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서울 강북소방서는 23일 오후 5시 20분쯤 강북구 한 빌라 건물의 외벽이 일부 무너져 잔해물이 떨어져 내리는 사고가 났다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해당 빌라에 거주하는 9세대 주민 21명이 안전사고를 우려해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주민들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인근 숙박업소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북구청은 구조기술사 등 전문가를 불러 건물의 이상 여부를 긴급 점검했습니다.
점검 결과 일단 건물의 골조에는 문제가 없고 추가 붕괴 우려는 낮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건물이 오래돼 외벽에 균열이 생겨 사고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구청 측은 외벽이 추가로 떨어지지 않게 건물에 안전 그물망을 설치하는 등 임시 조치를 하고 정밀 진단을 시행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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