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영, 최태원 SK회장 동거인에 30억 원 위자료 청구 소송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거액의 위자료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노 관장 측은 오늘(27일) 서울가정법원에 김희영 이사장을 상대로 30억 원의 위자료를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장을 제출했습니다.

법조계 관계자는 "민사법원이 아닌 가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는 건 부정행위로 인해 혼인 파탄에 이르렀다는 것을 전제로 한 위자료 청구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은 故 노태우 전 대통령 취임 첫해인 지난 1988년 9월 결혼해 2녀 1남을 두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5년, 최 회장이 김희영 이사장과의 관계를 고백하며 노 관장과 성격 차이로 이혼하겠다고 언론에 공개적으로 밝혔고, 최 회장이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국 소송으로 이어졌습니다.

이혼에 반대하던 노 관장은 지난 2019년 입장을 바꿔 맞소송을 냈고 현재 위자료 3억 원과 재산분할금으로 최 회장이 가진 SK(주) 주식 50%를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1심은 위자료 1억 원과 현금 665억 원을 인정했지만 양측은 모두 항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