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순천과 함평에서 발생한 산불의 불길이 잡혔습니다.
이번 대형 산불로 전남지역은 축구장 875개 규모의 산림을 잃었고, 공장 4개동과 축사 2동, 그리고 비닐하우스 2동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구영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산등성이마다 새빨간 불길이 치솟습니다.
불바다가 된 산은 임야를 순식간에 집어삼킵니다.
지난 3일 낮 시작된 순천시 송광면의 산불로 임야 약 150ha가 소실됐고, 인근 주민 등 76명이 대피해야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상진 / 순천소방서장
- "바람이 20m/s로 아주 강풍이 불었기 때문에 상당히 (진화에) 애로사항이 많이 있었지만 민가 방어에 최선을 다해서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함평군 대동면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도 이틀만에 만에야 불길이 잡혔습니다.
함평 산불은 주류 공장 4개동과 축사 2동, 비닐하우스 2곳을 집어삼키고, 임야 약 475ha를 태웠습니다.
▶ 싱크 : 김순이 / 함평군 대동면
- "불이 집 옆에서 타는데 안 놀라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다 잠 못 자고 놀라서 뜬 눈으로 날 샜어요."
건조한 날씨 속 난 이번 대형 산불로 전남 지역에서는 축구장 875개, 620여 헥타르가 넘는 규모의 산림을 잃었습니다. KBC 구영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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