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이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시신을 야산에 유기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 11일 새벽 1시쯤 경기도 화성시의 한 술집에서 여자친구와 말다툼을 벌이다 자리를 옮겨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수원의 한 야산에 유기한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범행 뒤 친구들에게 자신의 범행과 시신 유기 장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한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이를 본 친구 한 명이 밤 8시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추적한 끝에 수원의 한 모텔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A씨는 현재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우선 A씨의 친구들이 받은 문자메시지를 바탕으로 시신 유기 장소 등을 파악한 뒤 피해 여성의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또, 피해 여성의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A씨가 의식을 찾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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