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린이보호구역을 비롯한 광주 지역 교차로 5곳에 처음으로 우회전 신호등이 설치됐습니다.
최근 보행자 보호를 위한 도로교통법이 강화되면서 도입된 건데요.
우회전 신호등이 설치된 현장에서 교통 법규가 얼마나 지켜지고 있는지, 구영슬 기자가 단속 현장을 경찰과 동행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광주 광산구의 한 교차로에 우회전 신호등에 빨간불이 켜집니다.
동시에 보행자들이 길을 건너려하자, 대형 트럭이 신호를 무시한 채 그대로 횡단보도를 지나칩니다.
신호를 위반해 우회전하며 횡단보도를 슬금슬금 침범하는 얌체 승용차들도 많습니다.
▶ 싱크 : .
- "(우회전 신호등) 빨간불 켜졌을 때 직진하셔서 신호위반입니다. / 범칙금은 어떻게.."
단속이 이뤄진 지 겨우 30분 만에, 무려 9대의 차량들이 우회전 신호를 위반했습니다.
▶ 인터뷰 : 운전자
- "(우회전할 때 적색) 신호를 못 봤어요. 신호가 있는지 전혀 몰랐어요. 횡단보도에서 사고가 많이 나니까 항상 주시하고는 있는데.."
지난 1월부터 우회전 시 일단정지 의무화를 골자로 한 도로교통법 강화됨에 따라, 지난 14일 광주 지역에도 우회전 신호등이 처음 도입됐습니다.
신호등이 설치된 곳은 광주 서구 극락초등학교 교차로와 북구 중외공원 교차로 등 모두 5곳.
지난 1년 동안 3건 이상의 우회전 차량과 보행자 간 교통사고가 발생한 곳으로, 이 중 한 곳은 어린이보호구역입니다.
▶ 스탠딩 : 구영슬
- "우회전 신호등이 설치된 교차로입니다. 운전자가 이 신호를 위반할 경우엔 도로교통법 5조에 따라 범칙금과 벌점이 부과됩니다."
승용차엔 범칙금 6만 원과 벌점 15점, 4.5톤 이상 대형차엔 범칙금 7만 원과 벌점 15점을 부과합니다.
▶ 인터뷰 : 박종곤 / 광산경찰서 경비교통과
- "보행자의 안전한 보행 확보를 위해 우회전 차량에 의한 교통사고가 발생한 지역 등에 우회전 신호를 설치해 시범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3개월 간의 계도 기간이 지나면 본격 단속을 통해 신호등 확대 설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C 구영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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