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봉사동아리 ‘청년봉사회’, 창립 60주년 기념식 가져
선후배 간 만남의 시간·장학금 수여 등 뜻깊은 한마당 행사
선후배 간 만남의 시간·장학금 수여 등 뜻깊은 한마당 행사
전남대 농생대 봉사동아리 ‘청년봉사회’(이하 청봉)가 창립 60주년을 맞아 오늘(13일) 오전 교내에서 150여 명의 선후배들이 참석한 가운데 뜻깊은 60돌 기념식을 거행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은종방 지도교수, (재)청봉장학회 고진구 이사장 및 강진 전 이사장 등 OB회원, 김현우 동아리회장을 비롯한 재학생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청봉 6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선후배 간 훈훈한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총 3부로 나눠 진행된 이날 행사는 △제1부 기념식(기념사, 60주년 기념영상 시청, 장학금 전달) △제2부 자축행사 (축하공연, 선배님 인사말씀) △제3부 어울림마당(오찬, 보물찾기)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청봉은 이날 지난 2년간 코로나로 인해 중단했던 장학금 전달식을 갖고, 재학생 15명에게 총 1,500만 원의 장학금을 수여했습니다. 또한 이용기 성일축산영농조합법인 대표 등 선배동문들이 2,800만 원의 장학기금을 기탁해 총 2억 7천만 원의 기금이 쌓였습니다.
1963년 농촌봉사와 야학으로 활동을 시작한 청년봉사회는 사회발전과 더불어 농촌봉사뿐 아니라 다문화자녀 교육봉사, 유기견 보호 등으로 봉사활동 대상이 다변화되었으며, 현재는 동남아 해외봉사에 이르기까지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청봉을 거쳐간 선배 회원은 5천여 명에 이르며, 김윤수 전 전남대총장, 정남균 예비역 장성, 박응렬 전 영산강유역환경청장 등이 대학시절 활동했던 인사들입니다.
청봉 4기(66학번)인 강진 청봉장학회 전 이사장은 “학창시절에는 공부보다도 농촌봉사와 야학등 청봉 써클활동에 더 열심이었던 것 같다”면서 “군에 입대해서도 적은 장교 월급을 쪼개서로 장학금으로 보내기도 했다”고 회고했습니다.
20여 년간 청봉 지도교수를 맡고 있는 은종방 교수는 “요즘 대학에서는 영어와 재테크 등 실리적인 동아리가 인기를 끌고 있는 반면, 봉사 동아리를 찾아보기 힘든 세태가 되었지만 청봉만큼은 봉사정신을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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