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나간 동거녀를 협박하고 동거녀의 가족에게 흉기를 휘두른 80대 노인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특수협박과 폭행 등 혐의로 8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A씨는 지난 10일, 7년여 동안 동거해 오던 60대 B씨가 집을 나가버리자 '죽이겠다'는 내용의 협박성 메시지를 수 차례 전송했습니다.
이어 16일에는 B씨의 짐을 찾아가기 위해 집에 방문한 B씨의 형부에게 흉기를 휘두르기도 했습니다.
해당 흉기는 A씨가 직접 깎은 나무에 칼날을 붙여 만들었는데, A씨는 흉기를 허가 없이 소지하고 범죄에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A씨는 경찰에서 "동거인 B씨와 최근 다퉜고 갑자기 집을 나간 것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등산을 하면서 쓰려고 만든 흉기를 우발적으로 휘두른 것으로 보인다"며 "흉기 부분을 직접적으로 이용해 공격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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