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자녀를 태우고 일부러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 1억 6천여만 원을 가로챈 20대 4명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018년 4월부터 지난 2월까지 경기도 광주시와 성남시 일대에서 고의 접촉사고를 일으킨 뒤, 합의금과 수리비 명목으로 보험금을 청구해, 모두 37차례에 걸쳐 1억 6,700만 원 가량을 가로챈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또, A씨의 아내와 중학교 동창 2명 등 3명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이들은 이륜차나 렌터카를 운전하면서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들을 골라 일부러 들이받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러 왔습니다.
특히 A씨가 저지른 단독 범행만 모두 19차례로 알려졌는데, 이 중 16차례는 임신한 상태였던 아내와 2살배기 어린 자녀를 차량에 함께 태우고 저지른 범행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월, 한 보험사가 "보험사기가 의심된다"며 A씨의 교통사고 이력 18건을 경찰에 제보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A씨의 교통사고와 금융거래 내역,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분석해 그가 3명의 공범과 추가 범행을 저질렀음을 파악했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도박 빚을 갚고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보험금을 더 많이 타내고 범죄 의심을 피하기 위해 어린 자녀를 차량에 태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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