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와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60대 조 모 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씨 등은 경북 청도의 공장에서 전 세계 40억 명이 마실 수 있는 만병통치약 생수를 개발하고 있다며 7천여 명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385억 원 상당을 받아냈습니다.
이들은 부산 연제구에 사무실까지 차려놓고 투자설명회 등을 열어 본격적으로 투자자를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투자금을 내는 사람에게는 원금의 3,000~8,200%의 수익을 낼 수 있다며 속였습니다.
현재까지 조 씨 일당에게 피해를 입은 피해자만 7,200여 명으로 대부분이 60대 이상 고령층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 신고가 접수된 이후 경찰은 해당 공장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하지만 공장에서는 만병통치약 생수는커녕 일반 생수조차 생산되지 않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씨 일당은 경찰 조사에서 "실제로 사업을 진행하려 했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전형적인 다단계(폰지) 사기를 벌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어 범죄 수익을 추적해 기소 전 몰수 보전 조치를 하고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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