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문예회관이 리모델링 공사를 모두 마치고 광주 예술의전당이라는 새 이름과 함께 재개관했습니다.
하지만 290억 원을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기대하던 대형 공연은 보기 힘들 것으로 예상돼 아쉬움을 사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예산 290억을 투입해 2년 3개월 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재개관한 광주 문예회관입니다.
낡고 비좁던 좌석을 넓고 쾌적하게 바꾸고, 노후됐던 각종 장비도 최신식으로 교체했습니다.
▶ 인터뷰 : 윤영문 / 광주 예술의전당장
-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무대 시스템을 완전히 교체했습니다. 그리고 다목적 홀에 맞는 공간이 확보됐습니다."
하지만 리모델링 이후 시민들이 기대했던 국내외 유명 공연을 초청하기는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3월 실사에 나왔던 '오페라의 유령' 해외 제작팀의 경우 무대를 설치할 수 없다며 공연을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다목적 공연장임에도 불구하고 무대 천장에 음향 반사판을 고정시켜 놓는 등 유동성이 떨어져 오페라나 뮤지컬 무대를 꾸미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 싱크 : 공연 기획 관계자
- "(기존에도) 하던 거는 진행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오페라의 유령>이라든지, <미스 사이공>이라든지 이런 작품들은 못 들어오는 상황이죠. <위키드>라든지 <라이온킹>이라든지.."
설계 당시부터 일부 공연 전문가들이 이런 문제에 대한 개선을 요청했지만, 운영 인력 부족과 시설관리 등을 이유로 묵살됐습니다.
▶ 싱크 : 공연예술계 관계자
- "처음에 실시 설계할 때 (고정형)음향반사판은 혹시 문제가 될 수 있으니 그런 부분도 반영을 좀 해달라고 했는데..인력적인 문제나 세팅의 편안함 그런 부분이 있으니까 그렇게 했겠죠."
290억 원의 막대한 돈과 2년 3개월의 시간을 투입한 광주 문예회관.
하지만, 국내외 유명 대형 공연이 어려워 오래된 장비와 좌석을 교체하는 수준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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