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국내 1호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로 지정된 솔라시도를 아랍에미레이트의 '마스다르시티', 사우디아라비의 미래 도시 '네옴시티'에 견주는 꿈의 도시로 조성하겠다고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오늘(2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전라남도 기업도시 솔라시도 비전발표'를 통해 이 같은 청사진을 오는 2030년까지 실현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김 지사는 솔라시도를 대통령 공약사업인 '광주~영암 아우토반'(속도무제한 초고속도로)과 연결해 '미래형 첨단 생태도시', '친환경 에너지 선도도시', '서남해안 관광·레저 거점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이날 비전 발표식엔 명현관 해남군수와 우승희 영암군수, 고형권 보성산업㈜ 부회장, 양덕준 에이스투자㈜ 회장, 정경오 목포도시가스㈜ 대표이사 등 솔라시도 개발지구별 시행사 대표가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김 지사는 먼저 '미래형 첨당 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자율주행 기반의 교통서비스와 혁신적인 정주 인프라를 갖춘 1조 5,000억 원 규모의 미래형 신도시인 '최첨단 스마트시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24년까지 구성지구에 260억 원 규모의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을 추진해 통합 플랫폼과 서비스 인프라를 시범적으로 구축하고 자율주행 실증단지·공유차 서비스 등 자율주행차 기반의 '모빌리티 특화도시'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또, 솔라시도에 글로벌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이끌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벨트' 구축방향도 제시했습니다.
1GW 태양광발전 집적화단지와 40만 평 규모의 RE100 전용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친환경 재생에너지 발전단지·허브터미널 구축'을 추진합니다.
단지에는 글로벌 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파크'를 조성해 2030년까지 10조 원 규모의 40㎿, 25기를 유치한다는 계획입니다.
관관광레저도시 이름에 걸맞게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과 연계한 '서남해안 광역관광 거점단지 조성계획'도 추진합니다.
이를 위해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세계적 수준의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서 '솔라시도 수상 공연장'과 '영암호 수상 보행교' 건립이 추진됩니다.
수상공연장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1단계 사업으로 구성지구 11만 9,000㎡에 483억 원을 투입해 공연장·전망광장·문화센터 등을 종합적으로 조성합니다.
이와 연계해 1.7㎞ 구간에 935억 원을 들여 부력식 인공섬 3곳과 보행교를 건립해 영암호를 관광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또, 2025년까지 구성지구·삼호지구 152만 8,000㎡에 2,250억 원을 투자해 약 44만 평 규모로 허브밸리·테마정원·복합문화 공간 등으로 구성된 '서남해안 생태정원 조성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삼호지구 16만㎡에 국내 최대 규모의 골프시설과 모터스포츠 등 이색 관광레저 인프라를 활용한 '골프 앤 빌리지 특화타운'도 조성합니다.
'광주~영암 아우토반'과 연계한 청년 주거·문화·커뮤니티 시설을 모두 갖춘 멀티 콤플렉스인 '청년마당 복합공간' 조성도 추진됩니다.
하지만 전체 사업비 중 국비 4,411억, 지방비는 2,174억으로 나머지 8조 1,564억이 민자로 부담해야 될 처지여서 투자유치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더군다나 18년 동안 사업이 지지부진했던 이유가 민자유치 실패였기 때문에 전라남도가 어떤 전략을 세울지 관심입니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당시 지방공약으로 내세운 광주-영암 아우토반이 큰 구심점이 되고 있어 정부의 지원 여부도 성패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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