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이재명 당 대표를 상대로 직무정지 소송을 낸 권리당원을 윤리심판원에 회부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민주당 권리당원 백광현씨는 28일 민주당 경기도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징계 청원 조사 개시가 의결됐다며 오는 9월 22일 윤리심판원회의에 참석해 소명할 것을 통보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징계 청원인은 백씨가 유튜브 채널 '백브리핑'을 운영하며 이 대표와 송영길 전 대표를 근거 없이 반복적으로 모욕함으로써 당원 간의 단합을 해치고 당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백 씨는 "윤리심판원 회부는 당과 이 대표를 동일시하는 데 따른 것"이라며 "당헌·당규에 엄연히 당 대표 탄핵 규정이 있으므로 당헌·당규와도 모순되고, 비민주의 극치"라고 반발했습니다.
민주당 경기도당 측은 "윤리심판원 회부 내용에 대해서는 청원인과 피청원인 보호 차원에서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백씨 등 민주당 권리당원 325명은 지난 3월 23일과 30일 대장동 의혹 등으로 기소된 이 대표의 직무를 정지해 달라며 가처분 신청과 본안소송을 차례로 제기했는데, 서울남부지법은 지난달 2일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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