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서 출산한 딸 창밖에 던져 살해한 40대 긴급체포

모텔에서 출산을 한 뒤, 신생아를 창밖으로 던져 살해한 40대 엄마가 닷새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부천시의 한 모텔 2층에서 갓 태어난 딸을 창문 밖으로 던져 살해한 혐의로 40대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9일 모텔 담벼락 주변에서 신생아를 발견했다는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당시 A씨의 신생아 딸은 침대 시트에 감긴 채 종이 쇼핑백 안에 담겨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를 벌이던 경찰은 모텔 주변 길거리에서 A씨를 붙잡았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지난 4일 모텔에서 아이를 낳았고 창문 방충망을 뜯은 뒤 밖으로 던졌다"며 "누군가 발견하면 데리고 가 잘 키워줄 거라 생각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아이 아빠는 누군지 모른다며 술자리에서 만난 남성으로 추정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숨진 신생아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또, A씨가 모텔 창밖으로 아기를 던질 당시에는 아기가 살아 있었던 것으로 보고 영아살해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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