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건물주를 흉기로 살해한 30대 주차관리인이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2일 오전 10시쯤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의 한 건물 옥상에서 80대 건물주의 목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3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건물 주차관리인이던 A씨는 건물주가 자신을 평소 무시했단 이유로 이같은 범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 직후 옆 모텔 건물로 도주한 뒤 강릉행 KTX에 탑승한 A씨는 같은 날 밤 9시 반쯤 강릉 KTX역 앞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A씨의 도주 경로를 담은 CCTV를 삭제한 혐의 등으로 모텔 업주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해당 모텔업주는 숨진 건물주에게 건물 주차장을 임차해 운영 중이었으며, 2020년 4월부터 A씨를 모텔 관리 및 주차관리원으로 고용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와 모텔업주는 각각 살인과 CCTV 삭제 사실만 인정하고 이외 구체적 진술은 함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공모관계와 범행 전후 과정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사건사고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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