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수십억 대 투자사기 혐의가 드러난 전청조 씨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박명희 부장검사)는 전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형법상 사기·공문서위조·위조공문서행사·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전 씨는 지난해 4월부터 지난 10월까지 강연 등을 진행하며 알게 된 지인 27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30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범행 당시, 전 씨는 파라다이스 호텔의 숨겨진 후계자이자 미국 나스닥 상장사 대주주 행세를 하며 투자 기회를 주겠다고 피해자 22명을 속여 해외 비상장주식 투자금 명목으로 약 27억 2,000만 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밖에도 지난해 4월부터 지난 2월까지 동일한 수법으로 피해자 5명으로부터 약 3억 5,800만 원을 받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울러 전 씨는 지난 7월, 파라다이스 호텔 대표이사 명의의 용역계약서를 위조해 피해자들에게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 씨는 앞서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사기 범행에 대해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고, 구속 상태로 지난 10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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