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의 도시 광주에서 광주·전남·전북·제주 지역을 포괄하는 광역형 성평등 기구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3일 광주여성가족재단과 전남여성가족재단, 전북여성가족재단, 제주여성가족연구원 4개 기관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 '전라·제주여성가족정책 네트워크'를 출범시켰습니다.
이 네트워크는 전라·제주 지역의 성평등 실현과 지역 발전,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만들어진 최초의 광역형 성평등 기구입니다.
이날 ACC에서 열린 출범식은 강기정 광주시장의 축사로 막을 올렸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4개 기관의 대표들이 각자의 비전과 사업 운영 계획을 발표한 이후에는 성평등 실현을 위한 선포 퍼포먼스도 열렸습니다.
출범기념 포럼에서는 정현백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방소멸 위기와 성평등'이라는 주제로 기조발제를 맡았습니다.
이어서 각 지역의 지방소멸 위기 현황을 공유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토론이 열렸습니다.
안진 전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좌장 아래, 각 기관 대표들이 발표에 나섰습니다.
광주여성가족재단 김경례 대표이사는 이 네트워크의 출범을 통해 지역의 저출생과 인구소멸 문제에 대한 성평등 관점에서의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포럼은 지방·인구 소멸 문제의 근본적 문제의 대안으로 성평등 수준 향상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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