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과일나무가 검붉게 변하면서 말라 죽는 과수화상병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최근 전북 무주에서도 발생이 확인되면서 전남 농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방역복을 입은 방역 요원들이 과수원 예찰에 나섭니다.
6월 초·중순 급격한 확산세를 보이는 과수화상병을 예방하기 위해서입니다.
과수화상병은 과일나무의 잎과 열매 등이 검붉게 변하며 바짝 마르는 질병인데, 전염력이 강하고 치료제가 없어 '과일 에이즈'라고도 불립니다.
▶ 인터뷰 : 원만희 / 나주배연구회 회장
- "지금 (과수) 화상병이 오게 되면 배 산업이 폐농이 되기 때문에 우리 산업 자체가 안 되죠."
올해 과수화상병은 지난달 13일 충북 충주 사과 과수원과 충남 천안 배 과수원에서 처음 발생했습니다.
이후 경기도와 강원도 등 74개 농가로 확산하면서 농촌진흥청은 위기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현재까지 발생한 면적은 약 39헥타르(㏊)인데, 작년 이맘때 발생 면적 약 27헥타르(㏊)보다 넓습니다.
최근 전북 무주에서까지 발생이 확인되면서 전남 농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국내 배 생산량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 나주시는 과수농가를 찾아가 방역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손채영 / 나주시 농업기술센터
- "방제 약제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고, 농가분들의 교육과 현장 지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 스탠딩 : 조경원
- "과수화상병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소독과 방역 등 농가 차원의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
과수원 출입 시 전정톱과 가위 등 기자재 소독을 철저히 하고, 방제 약제를 미리 뿌려놓아야 합니다.
▶ 인터뷰 : 오치환 / 전라남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 "농업인들께서는 발생지역 과원 방문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출처가 불분명한 묘목이나 접수의 사용을 금지하시고.."
기온이 오르면 전염력이 더 강해지는 만큼 과수원을 주기적으로 살피고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당국에 즉각 신고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KBC 조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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