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노동조합이 과로사한 쿠팡 로켓 배송 노동자를 추모하면서 사측에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전국택배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는 11일 광주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의 죽음은 명백한 과로사로, 장시간 노동을 강요하는 쿠팡의 로켓 배송 시스템이 낳은 사회적 타살"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조합원들은 주 77시간 노동 시간으로 과로사의 대표 증상인 뇌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다. 새벽 배송을 하다가 숨진 서울 택배 노동자 정모씨의 사인도 심근경색의증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노조는 "쿠팡CLS 원청은 고인에게 분류 작업과 배송 지원, 추가 노동 등을 지시해놓고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 과로사를 낳을 정도의 장시간 노동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이 정당한 일인지 쿠팡과 사회에 묻고 싶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쿠팡은 고인의 과로사를 인정하고 유족에게 사과를, 정부는 과로사를 낳는 배송 체계에 대한 철저한 감독과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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