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연을 앞두고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종량제 봉투를 선물했다는 훈훈한 미담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20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의 한 아파트 주민 등에 따르면 전날 현관문 앞에 아이유 측에서 배포한 종량제 봉투 묶음이 걸려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 아파트는 월드컵경기장에서 약 200여m 떨어진 성산시영아파트로 올해 유명 가수들의 공연이 몰리면서 주민들은 소음으로 인한 불편을 지속적으로 호소해 왔습니다.
그동안 대형 콘서트 장소는 서울 잠실에 위치한 종합운동장이 주로 이용돼 왔지만, 지난해 8월부터 잠실종합운동장 리모델링 공사가 시작되면서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상암 월드컵경기장에 콘서트 대관이 몰린 것입니다.
지난 4월엔 아이돌 그룹 세븐틴이, 5월엔 가수 임영웅이 각각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열었고, 아이유는 오는 21~22일 이틀에 걸쳐 콘서트를 한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해당 아파트 커뮤니티에서는 아이유에게 종량제 봉투를 받았다는 '인증 글'도 다수 올라왔습니다.
종량제 봉투를 담은 투명 비닐봉지에는 '2024년 9월 21일~22일 양일간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2024 아이유 콘서트가 진행됩니다. 주민 여러분의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적혀 있었다고 하는데요.
한 주민은 "축구 경기, 콘서트 등이 자주 열리는 곳이라 행사가 열리면 주변이 엄청 복잡하고 행사 소리가 늦은 시간까지 크게 들린다"며 "여기서 10년 넘게 살았지만 자기 콘서트 한다고 주민 양해를 바라는 가수는 처음"이라고 반가워했습니다.
다른 주민들 사이에서도 "아이유 배려심에 감동했다", "아이유에게 깜짝 선물 받았다", "한정판 굿즈라고 생각하고 보관하겠다" 등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지금까지 핫픽뉴스였습니다.
(편집 : 조단비 / 제작 : KBC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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