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개성시에서 고려 25대 왕인 충렬왕이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왕릉급 무덤이 발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20일) "개성시 해선리 소재지로부터 서남쪽으로 1.2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고려 시기의 왕릉급 무덤으로 인정되는 벽화무덤을 새로 발굴했다"고 전했습니다.
무덤 칸 자체는 세로 365cm, 가로 300cm, 높이 235cm의 규모입니다.
북한 고고학학회는 무덤의 건축형식과 규모, 유물들로 미뤄볼 때 14세기에 만들어진 왕릉급 무덤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무덤 칸 동쪽 벽에는 죽은 사람의 혼이 들고날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구멍이 뚫려있고, 바닥에서는 옥책(옥 조각을 엮어 만든 책)과 금도금 철제품 일부, 벽화 조각들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발굴작업은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와 문화성 민족유산보호국 조선민족유산보존사, 송도사범대학 역사학부가 공동으로 진행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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