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향 솔솔 '송석정'◇
소나무(松)와 괴암(石)이 어우러진 야트막한 절벽 위. 작은 정자가 세워져 있습니다. 소박한 모양새지만 사방을 전망하기 딱 좋은 위치에 서 있죠. 조선 후기 선조 때 벼슬을 지낸 양인용 선생이 지은 정자, 송석정입니다.
양인용 선생이 관직을 버리고 낙향한 이후 세웠습니다. 정자 아래엔 마치 해자처럼 10여m 넓이의 연못이 둘러져 있습니다. 지붕은 정방향에 가까운 팔작지붕으로 중앙에는 온돌이 깔려 있죠. 정자에는 수많은 시인 묵객들의 시액이 걸려 고아한 정취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기품 가득한 편액은 추사 김정희의 글로도 알려져 있어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지역의 전통 정자 건축의 규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송석정은 화순군 향토 문화유산 제15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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