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 소리꾼들' 대반전..장성 '청강창극단', 지역 대표 예술단체로!

작성 : 2024-09-04 10:20:02 수정 : 2024-09-04 11:16:30
광주·전남·북 유일의 전통예술분야 선정
전국 32개 시·군 42개 단체 인증서 수여
선정단체 국비·지방비 등 160억 원 지원
박세연 대표 "성장 발전된 전통예술 보답"
▲ 전남 장성에 둥지를 튼 '청강창극단'이 호남 지역 유일의 전통예술분야 '2024지역대표예술단체'로 선정됐다. 사진은 '효녀청' 공연 모습


전남 장성군 북이면 산골에 자리 잡은 '청강창극단'이 호남 지역에선 유일하게 전통예술분야의 '지역대표예술단체'로 선정돼 화제입니다.

청강창극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고자 올해 새롭게 실시한 '지역 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 공모에서 전통예술분야의 지역대표예술단체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습니다.

문체부는 상·하반기 두 차례 공모를 거쳐 32개 시·군에서 활동하는 '지역대표예술단체' 총 42개를 선정해 지난달 23일 '2024년 지역대표예술단체'에 인증서를 수여했습니다.

▲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2024지역대표예술단체'에 선정된 '청강창극단'이 야외무대에서 공연하는 모습

청강창극단 등 이번에 선정된 예술단체에는 단체들이 지역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지자체와 함께 올해 총 160억여 원을 지원합니다.

이번 분야별 선정단체는 음악단체 4개, 무용단체 4개, 전통예술단체 15개, 연극단체 19개 등입니다.

선정단체에 대한 예산지원은 국비·지방비를 합계해 지원하게 되며, 유휴 공연장·연습실 등 지방자치단체의 현물 지원은 별도입니다.

▲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2024지역대표예술단체'에 선정된 '청강창극단'의 '효녀청' 공연 모습

전남 장성군 북이면에 둥지를 튼 사단법인 청강창극단은 2015년에 국악인을 중심으로 창단돼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지역성, 향토성을 담은 다양한 창극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동학농민혁명 '황룡강 전투'를 다룬 작품 '조선의 눈동자' 등을 창작 공연했고 2023년 전라도 대표로 서울 말모이연극축제에 참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선보여 왔습니다.

▲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2024지역대표예술단체'에 선정된 '청강창극단'의 박세연 대표가 판소리 공연을 하는 모습

박세연 청강창극단 대표는 "그동안 전문예술법인단체로 지정은 받은 적은 있지만 '지역 대표 예술단체 인증'을 받기는 처음"이라면서 "명실공히 지역대표단체로 인정받아 보람을 느끼고 앞으로 더욱 책임과 자긍심을 갖고 활동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박 대표는 "국비와 장성군비를 매칭하여 일부 사업비를 지원해 주게 되어 창작과 공연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에 10월 공연 예정인 레퍼토리 작품 '효녀청'하고 12월 공연할 창작 작품 '홍길동'을 지원 신청해 선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 사업을 통해서 저희 단체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돼서 좀 더 나은 단체로 성장하고 안정적이게 운영을 할 수 있는 그런 단체로 좀 더 성장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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