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베니스에서 막을 올린 광주비엔날레 30주년 기념 아카이브 특별전 <마당: 우리가 되는 곳> (Madang-Where We Become Us)이 24일 폐막했습니다.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는 지난 4월 18일 이탈리아 베니스 일지아르디노 비안코 아트 스페이스(Il Giardino Bianco Art Space)에서 개막한 <마당: 우리가 되는 곳> 전시가 8개월간 광주비엔날레의 역사와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장이 됐다고 자평했습니다.
이 전시는 창설 30주년을 맞은 광주비엔날레 역사를 조망하는 광주비엔날레 30주년 기념 아카이브 특별전으로서, 221일간 진행되며 광주비엔날레가 시각 예술을 통해 수행해 온 '마당'으로서의 역할을 국제 사회에 보여줬습니다.
전시는 광주비엔날레를 통해 축적된 아카이브 자료들과 소장품 등을 선보이며 광주비엔날레의 동시대적 가치를 새롭게 정립하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세 개의 섹션으로 구성된 전시엔 특히 광주비엔날레의 지향점을 응축하고 있는 1995년 제1회 대회 출품작들이 전시되면서 30년이 흐른 동시대까지 역사와 가치를 관통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광주비엔날레에 참여한 바 있는 김실비, 김아영, 전소정 세 명의 여성 작가는 영상매체 작품을 통해 각각의 출품작들이 형성하는 의미를 현대적으로 계승하면서 재창안했습니다.
이 외에 광주비엔날레 연대기와 아카이브를 한눈에 조망하면서 30년 광주 비엔날레 발자취를 베니스에 알렸습니다.
약 8개월 동안의 전시에는 세계 각지 관람객 1만 8천여 명이 다녀갔습니다.
이와 함께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와의 커뮤니티 형성에도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한국 문화와 예술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광주비엔날레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베니스 현지 대학 카포스카리(Ca' Foscari University)와 인턴십 프로그램이 7월 9일 시작돼 11월 24일까지 운영됐습니다.
참가자들은 도슨트 프로그램 및 현지 코디네이터 업무 지원 등을 수행했습니다.
베니스 현지 연계 심화 프로그램 'Draw on your Madang'은 인턴십 참여 학생들과 함께 11월 15일 전시장에서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과 현지 대학생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광주비엔날레의 역사를 제고하고 방향성을 조명하기 위해 기획된 연계 프로그램 '마당 다이얼로그'는 지난 4월부터 12월까지 순차적으로 마련됐고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4월 18일 개막과 함께 베니스에서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서울, 광주 등지에서 지속적으로 광주비엔날레의 미래지향적인 담론을 모색하는 자리였습니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전시가 현지에서 호평을 받으며 8개월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광주 정신을 세계에 알리고 광주비엔날레가 시각 예술을 통해 수행해 온 '마당'으로서의 역할을 보여주는 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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