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의 병력 철수 발표로 일단락되는 듯했던 우크라이나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이 취재한 익명의 미국 고위 당국자는 16일(현지시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 병력을 철수했다는 발표는 거짓이며 오히려 국경 근처에 집결 병력이 7천 명 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CNN도 16일(현지시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 계속해서 군비를 증강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CNN이 독점 입수했다고 밝힌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의 보고서에 따르면, 여전히 우크라이나 접경지에 지상군 12만 6천 명을 포함한 러시아군 14만 8천 명 이상이 배치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평소 53개 규모로 운영되던 우크라이나 국경 주변 대대전술단의 수가 현재 87개까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러시아군이 전면전을 일으키지 않더라도 제한적인 군사 공격이나 사이버 공격 등을 감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철군 동영상까지 공개한 러시아 정부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아직 군사행동의 긴장감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위기감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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