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유럽 최대 원전 포격..주변 방사능 누출 '우려'

작성 : 2022-03-04 10: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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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를 침공중인 러시아군이 유럽 최대 규모의 원전에 포격을 가해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로이터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주 에네르호다르시의 트미트리 오를로프 시장은 4일(현지시각) 자신의 SNS에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가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자포리자 원전의 안드리이 투스 대변인도 SNS를 통해 "러시아군이 원전에 포격을 가해 화재가 발생했다"며 "중화기 공격을 멈추라. 유럽 최대 규모의 원전이다. 진짜 핵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체 전력량의 1/4을 생산하고 있는 자포리자 원전은 총 6기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는 유럽 지역 원전 중 최대 규모입니다.

러시아군은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의 전력망 차단을 위해 자포리자 원전을 목표로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원전 측은 러시아군의 공격으로부터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방호벽을 설치하는 등 방어 대책을 마련했지만 이번 포격으로 화재가 발생하면서 원전 주변의 방사능 수치가 올라가고 있다는 보고까지 나오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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