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 추가 증산 기대감..국제유가 12% 이상 '폭락'

작성 : 2022-03-10 06:4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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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산유국들이 원유 증산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 속에 국제유가가 12% 이상 폭락했습니다.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4월물은 13% 급락한 배럴당 111.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2020년 4월 이후 하루 최대 낙폭입니다.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전거래일보다 17% 이상 폭락한 배럴당 105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앞서 지난 7일 브렌트유는 배럴당 139달러를 기록하며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물은 전거래일보다 12.1% 하락한 배럴당 108.7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최근 배럴당 130달러까지 치솟았던 WTI 역시 지난해 11월 26일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국제유가의 폭락은 산유국인 아랍에미리트(UAE)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석유 추가 증산을 촉구하기로 하면서 그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 전쟁을 끝내기 위해 일부 타협할 용의가 있음을 재확인 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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