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에콰도르의 교도소에서 대형 유혈 폭동이 벌어져 재소자 수십 명이 숨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9일(현지시각) 에콰도르 산토도밍고의 벨라비스타 교도소에서 폭동이 발생해 현재까지 재소자 4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폭동 도중 탈옥을 시도한 112명이 붙잡혀 다시 수감됐습니다.
"108명의 재소자는 아직 붙잡히지 않은 상태"라고 카리요 장관은 전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두 라이벌 갱단 조직원들이 교도소 내에서 다툼을 벌이면서 유혈 폭동으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들은 영역 다툼과 마약 밀매 경로를 둘러싸고 싸움이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에콰도르에서는 교도소 내 유혈 폭동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이후 지금까지 에콰도르 5개 교도소에서 재소자 350명이 폭동으로 숨졌습니다.
지난달에도 남부 쿠엥카 교도소에서 20명이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폭동은 주로 갱단 조직원들 간의 다툼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으며, 총기와 흉기는 물론, 수류탄까지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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