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1호'가 마네킹을 싣고 첫 비행에 나섭니다.
나사는 29일 오전 8시 33분(한국시각 오후 9시 33분) 달 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Aretemis)' 1단계 계획의 핵심인 로켓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1972년 아폴로 17호를 발사한 뒤 50여 년 만에 재개하는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의 첫 비행 시험입니다.
이번 시험의 목표는 우주 비행사의 안전한 비행을 점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사는 목표 달성을 위해 사상 최강의 추력을 뽐내는 대형 로켓 '우주발사시스템(SLS)'에 실려 떠나는 유인 캡슐 '오리온'에 우주인이 아닌 마네킹을 탑승시키기로 했습니다.
마네킹은 실제 비행사를 모사해 뼈와 장기, 연조직 등 인체 조직과 같은 물질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날 발사되는 로켓은 약 42일에 걸쳐 달 궤도를 선회한 뒤 10월 10일 귀환 예정입니다.
다만, 나사는 날씨 등 문제로 발사가 어렵다면 다음달 2일이나 5일 다시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켓 발사 장면은 오늘 밤 9시 10분부터 국립과천과학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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