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째 내전이 이어지고 있는 중동 예멘에서 압사사고가 발생해 80여 명이 숨지는 등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20일(현지시각) AFP, AP통신 등에 따르면 어제(19일) 예멘의 수도 사나의 한 학교에서 빈민들을 대상으로 구호 물품을 전달하다 수십 명이 주변 사람들에게 눌리거나 밟혀 숨졌습니다.
사나를 통치하고 있는 반군 후티 측은 지금까지 사망자는 총 85명, 부상자는 332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유가족들이 사고 현장에 도착했지만, 사고 직후 반군이 현장을 봉쇄해 사망자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를 목격한 시민은 이번 사태의 원인과 책임이 후티 군경에게 있다고 지목했습니다.
무장한 후티 반군이 군중을 통제하기 위해 공중에 총을 쏘면서 전깃줄에 폭발이 일어났고 혼비백산한 시민들이 달아나기 시작하면서 참사가 발생했다는 겁니다.
반면 후티 반군은 지방 정부와 조율 없이 행사를 열었던 민간 주최 측에 사태의 책임이 있다며 책임자 두 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014년부터 내전이 이어지고 있는 예멘은 굶주림과 전염병, 극단주의 세력의 횡포로 민생고가 심한 나라입니다.
유엔(UN)은 지난해 말 기준, 예멘 내전으로 인한 사망자가 37만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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