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묵을 곳을 마련해 준 한국인 상대로 강도질을 한 한국인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2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필리핀스타에 따르면 필리핀 마닐라 인근 파라냐케 시티 경찰은 20대 한국인 A씨와 B씨를 2명을 강도·강요 등 혐의로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한국인 C씨로부터 14만 필리핀 페소(약 336만 원)와 휴대전화를 빼앗은 혐의를 받습니다.
피해자는 일자리와 숙소가 없는 A씨를 자신의 아파트에서 머물게 해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A씨는 피해자 몰래 공범 B씨를 불러들인 뒤 함께 피해자를 폭행하고 현금 4만 필리핀 페소(약 96만 원)를 빼앗았습니다.
또 카지노 VIP 카드를 가로채 10만 필리핀 페소(약 240만 원)를 인출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피해자의 다른 소지품을 추가로 훔치기 위해 피해자의 아파트로 되돌아오기도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붙잡혀있던 피해자가 가까스로 탈출해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은 경찰이 이들을 체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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