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이 대규모 공습 가능성을 제기하며 대사관을 폐쇄하고 직원들을 대피시켰습니다.
현지시간 20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무부 영사업무부는 "우크라이나 키이우 주재 미국 대사관이 대규모 공습이 있을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 사무실을 폐쇄하고 직원들에게 대피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성명에서 "극도로 조심을 기하는 차원에서 대사관을 폐쇄하고, 직원들에게 대피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며 "미국 시민들은 항공 경보가 발령될 경우, 즉시 대피할 준비를 하라고 권고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전날 미국이 제공한 장거리 전술 탄도미사일 ATACMS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했습니다.
그간 러시아는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이 전쟁에 쓰일 경우, 강력한 대응을 공언해 왔습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이날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내걸었던 러시아 본토 타격 제한 해제와 관련 3차 세계대전을 거론하며 날을 세웠습니다.
그는 "러시아는 그곳이 어디에 있든 우크라이나와 NATO 주요 시설에 대량살상무기로 보복할 권리가 있다"며 "이는 제3차 세계대전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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