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다음은 이란?..트럼프 '군사 개입' 시사에 국방부 예비 논의 착수

작성 : 2026-01-11 09:50:1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반정부 시위 유혈 진압에 대해 강력한 군사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미 정부가 대규모 공습을 포함한 구체적인 공격 방안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전격 체포한 데 이어, 이란 신정 체제를 향해서도 '세게 때리겠다'는 경고를 날리며 전 세계적인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미국이 이란 내 군사 표적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공습 등 예비적 단계의 공격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은 그 어느 때보다 자유를 갈망하고 있으며, 미국은 도울 준비가 됐다"고 밝히며 개입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전날 백악관 행사에서는 "이란 정부가 시위대를 죽이기 시작한다면 이란이 아픈 곳을 매우 세게 때리겠다"는 거친 표현을 사용하며 고강도 무력 사용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최근 미군이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을 전격 체포한 것과 맞물려, 반미 성향의 독재 국가들을 향한 트럼프식 '힘의 외교'가 본궤도에 올랐음을 보여줍니다.

현재 이란 내 상황은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고 있습니다.

경제난으로 시작된 시위가 2주째 이어지며 '신정 체제 타도'로 확산하자, 혁명수비대는 이를 '레드라인' 침범으로 규정하고 실탄 진압에 나섰습니다.

인권단체 HRANA에 따르면 현재까지 최소 65명이 사망하고 2,500명이 구금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다만 미 정부 당국자들은 이번 논의가 실제 공격 임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대통령의 지시를 이행하기 위한 '통상적인 계획 수립' 단계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국제사회는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허한 행보와 이란의 강경 진압이 충돌할 경우, 중동 지역에서 대규모 군사 충돌이 현실화할 수 있다며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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