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첫 국정연설서 "모든 국가, 무역 합의 유지 원해…더 안좋은 합의도 가능"

작성 : 2026-02-25 11:44:36 수정 : 2026-02-25 14:03:09
▲국정연설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은 그 어느 때보다 더 크고, 더 나아지고, 더 부유해지고, 강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에 대해선 "매우 유감스러운 판결이지만 좋은 소식은 거의 모든 국가와 기업이 그들이 이미 체결한 합의를 유지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AP, 로이터 통신,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 연방 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집권 2기 첫 국정연설을 통해 "지금이 바로 미국의 황금시대"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개월 전 이 의회에서 연설했을 때, 나는 위기에 처한 국가를 막 물려받았다"며 "침체한 경제와 사상 최고 수준의 인플레이션, 통제되지 않는 국경, 군과 경찰의 심각한 인력난, 국내에 만연한 범죄, 전 세계의 전쟁과 혼란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오늘 밤, 불과 1년 만에 당당하고 자랑스럽게 말씀드린다"며 "우리는 누구도 본 적 없는 변혁을 이뤘고 역사적 대전환을 이뤄냈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불과 얼마 전의 그 상태로 절대 되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 우리는 (그 시절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날 우리의 국경은 안전하고, 우리의 정신은 되살아났다. 인플레이션은 크게 꺾였고, 소득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호황의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돌아가고 있고, 우리의 적들은 두려워하고 있다. 우리 군과 경찰은 충분히 강화됐고 미국은 다시 존중받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지난 12개월 동안 우리 정부는 근원 물가 상승률(core inflation)을 5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낮췄고, 2025년 마지막 3개월에는 1.7%까지 떨어졌다"며 물가 문제가 해결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상호관세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러운 판결이지만 좋은 소식은 거의 모든 국가와 기업이 그들이 이미 체결한 합의를 유지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른 나라들에 대해 "내가 대통령으로서 그들에게 훨씬 더 안 좋을 수도 있는 새로운 합의를 할 법적 권한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대법원 판결로 무효가 된 관세를 대체할 "검증된 대안"으로서의 관세 수단이 있다고 강조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다른 나라들이 내는 관세가 과거처럼 지금의 소득세 제도를 상당히 대체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날 집권 2기 첫 국정연설을 통해 경제·이민 정책 성과를 부각하며 유권자 표심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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