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즐거운 주말 보내고 계십니까?
여:kbc8뉴스입니다.
먼저 기분 좋은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잠실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KIA가 두산을 누르고 2승 1패로 승기를 이어갔습니다.
선발 팻딘과 불펜진은 두산타선을 3실점으로 틀어막았고, 나지완은 투런 쐐기포를 터뜨리며 지난 2009년 한국시리즈의 극적인 장면을
재현했습니다.
잠실에서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2009년 한국시리즈 mvp 나지완이 결국 한 방으로 때려냈습니다.
한 점 차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9회 초,
2사 3루 상황에 대타로 나선 나지완은 김강률의 직구를 때려 비거리 130미터의 큼지막한 홈런을 만들어냈습니다.
7,8회 한 점씩 추가하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던 두산의 추격 의지를 꺾는 홈런이었습니다.
▶ 인터뷰 : 나지완 / KIA 타이거즈
- "저희가 V11에 도전하고 있고, V11을 함으로써 제 2009년 홈런이 안 나왔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고요, 그런데 이런 좋은 홈런이 나와서 조금 조금씩 V11에 가까워지는 것 같아서 선수로서 기분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운드도 두산 타선을 단단히 묶어냈습니다.
선발 팻딘은 7이닝 동안 6피안타, 3실점으로 제몫을 해내며 mvp가 됐습니다.
1차전에서 호투했던 임창용, 심동섭, 김세현의 불펜 3인방은 오늘도 안타 단 하나로 뒷문을 걸어 잠그며 결국 6대 3으로 기아가 2차전을 가져왔습니다.
▶ 인터뷰 : 김기태 / KIA 타이거즈 감독
- "팻딘 선수가 잘 던져줬고 뒤에 나갔던 불펜 선수들도 잘 던져줘 가지고, 야수들도 컨디션이 올라온 것 같은데 오늘 잘 쉬고 내일 좋은 경기 하겠습니다."
이제 2승 1패,
비록 1차전을 내주고 시작한 한국시리즈지만, 2,3차전을 모두 잡으면서 KIA가 더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됐습니다.
▶ 스탠딩 : 정경원
- "KIA는 내일 선발 임기영을 내세워 한국시리즈 3연승에 도전합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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