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동성고가 청룡기 전국 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지난 2004년 우승한 광주 동성고는 15년 만에 다시 한 번 고교야구 왕좌에 올랐습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동성고 김기훈이 포항제철고 선발 투수를 상대로 큼지막한 2점 홈런을 때려냅니다.
제73회 청룡기 대회 결승은 투*타에서 고른 활약을 보인 동성고의 일방적 승리였습니다.
경기 초반 집중타로 3회까지 4점 차로 앞선 동성고는 이제원과 오승윤의 호투로 포철고에 단 두 점만 내주며 4대 2 승리를 거뒀습니다.
▶ 인터뷰 : 이제원 / 광주동성고 투수
- "자만하지 않고 한 단계 한 단계 하다보니까 순식간에 결승전에서 (이겨) 기분이 좋습니다."
동성고의 우승 원동력은 포기를 모르는 강한 정신력이었습니다.
서울 신일고에 2대 8로 뒤지며 패색이 짙던 8강전에서 8회에만 무려 8점을 뽑아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장면은 이번 대회 최고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 인터뷰 : 김재덕 / 광주동성고 감독
- "날씨도 더웠는데요 1, 2, 3학년 똘똘 뭉쳐 최선을 다해줘서 우승하지 않았나.."
2018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서 KIA타이거즈에 1차 지명된 투수 김기훈은 선발로 나선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대회 MVP에 선정됐습니다.
▶ 인터뷰 : 김기훈 / 광주동성고 투수
- "별 다른 건 없고 한 마음으로 뭉쳐서 이런 (좋은) 결과가 (나온) 거 같아요"
30도를 훌쩍 넘는 더운 날씨에도 결승전을 응원한 동성고 학생과 동문 백여 명도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 인터뷰 : 김대원 / 광주동성고 2학년
- "뒤를 보다시피 저희 우승했습니다 동성고 파이팅!"
▶ 인터뷰 : 유동연 / 광주동성고 2학년
- "저희 앞으로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광주동성고 야구부 파이팅!"
전국 고교야구대회에서 모두 7번의 우승을 차지한 62년 역사의 광주동성고 야구부,
15년 만의 청룡기 우승으로 야구 명문으로의 전통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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