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에서 승리를 챙기며 플레이오프(PO)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습니다.
지금까지 준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1승씩을 주고받은 팀들 가운데 3차전을 이긴 팀이 모두(5회)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것을 고려하면, 키움이 보다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습니다.
키움은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KT를 9-2로 대파했습니다.
키움은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아나갔습니다.
키움은 1회초 2사 후 이정후와 김혜성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선 야시엘 푸이그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쏘아올리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3회 초에는 선두타자 이용규의 안타에 이어 1사 후 김혜성이 2루타를 때려 점수를 추가했고, 이후 상대 투수 교체 뒤 또 다시 푸이그가 적시타를 날리면서 5점 차로 점수를 벌렸습니다.
KT는 키움의 실책 속에 반격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키움 유격수 신준우의 실책으로 선두타자 배정대가 살아나갔고, 강백호가 2루타를 쳐내며 1점을 만회했습니다.
이어 또 한 차례 유격수 실책과 장성우의 안타로 1사 만루 상황까지 만들어졌지만, 김민혁의 병살타로 기회를 날렸습니다.
위기에서 벗어난 키움은 다시 4회 초 이지영의 2루타와 김웅빈의 안타, 송성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이후 김준완의 중전 안타로 2점을 더 추가해 7-1로 달아났습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혜성이 내야땅볼로 1타점을 추가했습니다.
키움은 5회 초에도 1점을 더하며 9-1까지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KT는 또 한 번 병살타에 고개를 떨궈야 했습니다.
5회말 알포드와 박병호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2루 기회에서 장성우가 병살타를 쳐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습니다.
KT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황재균과 오윤석의 연속 안타와 신본기의 내야땅볼로 1점을 만회했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키움 선발로 나선 타일러 애플러는 5회까지 1실점(비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반면 KT 선발 고영표는 2⅓이닝 동안 5실점(4자책) 하며 패전투수가 됐습니다.
홈론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4타점을 뽑아낸 푸이그는 3차전 MVP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키움과 KT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은 오늘(20일) 오후 6시 30분 수원에서 열립니다.
4차전에는 키움 정찬헌, KT 소형준이 각각 선발 마운드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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