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월드컵 16강 길목에서 오늘(28일) 가나를 만나는 벤투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다리 근육 회복이 더딘 황희찬이 1차전에 이어 오늘도 결장하고 '수비의 핵' 김민재는 우루과이전 부상으로 선발 출전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가나전에 앞서 지난 27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황희찬이 가나전에 나오지 못하며, 김민재의 경우 경기 당일 상황을 보고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재는 지난 24일 우루과이와의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무실점 수비를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후반 18분 우루과이 역습 상황에서 다르윈 누녜스(리버풀)를 저지하려다 미끄러져 넘어져 오른쪽 종아리를 다쳤습니다.
이후 팀 훈련은 소화하지 못한 채 개별 회복 훈련에 집중해 왔습니다.
김민재가 출전하더라도 경기 중 통증이 재발할 수 있어 '플랜B'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권경원(감바 오사카), 조유민(대전) 등이 김민재를 대신해 가나전에 출격할 수 있습니다.
권경원은 지난 2017년부터 A매치 28경기에 출전하는 등 벤투 감독의 축구를 잘 이해하고, 경험이 많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권경원이 김영권과 함께 나설 경우 두 센터백이 모두 왼발잡이라는 점이 벤투 감독에게 고민을 안기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오른잡이 조유민은 공격수 출신으로 전진 패스 등에서 강점을 보이고 2022시즌 K리그2 정규리그에서 6골을 터뜨릴 정도로 공격에서도 한 방을 지니고 있지만 올해 6월 A매치 4연전 때 첫 발탁 기회를 얻어 경험이 부족합니다.
김민재가 부상을 털고 돌아올 수 있을지, 출전이 불발된다면 가나에 맞서기 위해 벤투 감독이 어떤 카들을 들고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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